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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철 | 2012.09.26 22:48 | 조회 6454

    블라디보스톡으로

     



      당진교회 이영훈 형제

     

     

    이번 전도여행에서 저희 부부가 마음을 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9월16일 우린 드디어 동해항으로 교회 형제, 자매님들과 동행을
    하게 되었다.
    블라디보스톡으로 갈 때는 태풍이 전도팀의 뒤를 따라와서 배 멀미로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아내는 특히 심하였고  그 일로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게 되었다.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해서 우수리스크로 가게 되었는데,  길도 평탄치 않았는데 버스가 몇 번이나 시동
    이 꺼져 멈추는가 하면 신호를 위반한 차와 충돌의 위험도 있었다.
    애꿎은 비를 맞으며 숙소에 도착했을 때 우린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숙소가 너무 낙후되어 이곳에서 이틀 밤을 지낼 수 있을까 염려되는 마음이 모두의 얼굴에 나타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튿날 컵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비를 맞으며 전도를 시작했다
    그곳은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우정 마을이었는데 그곳에서 우리 부부는 두 가구를 방문하여
    아저씨 한 분 아주머니 한 분에게 복음을 전할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들에게 이름과 연락처를 부탁할 때 적어 주는 것을 보면서 순수한 그들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오후엔 우수리스크 시장에 가서 전도를 하였는데 구경했다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싶다.
    시장에서 이름 모를 빵을 먹으며 점심을 대신했고, 러시아 말을  몰랐지만 음식을 먹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고아르까즈란 분을 만났는데 까레이(고려인)하고 물으니
    까레이(고려인)하고 대답하시고 우리와 합석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교제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때 한밭교회의 (?)장로님께서 지나가시다 쓸쩍 앉는 것이 아닌가...
    교제가 중단되고 대화의 주도권(?)이 장로님에게 넘어가게 되었는데 기분이 묘했다.
    다소 밉기도 해서 자리에 앉아 있기가 불편했다. 
    장로님께 그분을 맡기며 일어났는데 하나님이 말씀을 보여 주셨다
    고.후 3:6 “...저가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군 되기에 만족케 하셨으니...”
    나에게  말씀만을 의지해야함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했다.
    그때까지 우린 숙소와 먹을 것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우리의 모든 불평을 뒤로하고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셨다.  

      한 가정에 모인 분들을 위해  급하게  집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집회는 푸짐하게 준비되어진 저녁식사와 급하게 준비되어진 찬양, 아리랑 그리고 예산교회 목사님의
    말씀으로 진행 되었는데 말씀을 받아들이는 그들의 모습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정도 하면 됐냐?” 라는 마음을 주셨고  내게서 나오는 모든 소리들을 잠재우셨다. 
     목사님께서 우리의 기분과 상관없이 말씀으로 이번 전도여행을 정리 하시자면서
    마태복음 26: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말씀을 전해주시는데 우리 부부의 모습이 보였다
     형편에 매여서 함께 할수  없는 우리에게 5일의 시간과 물질을 전도여행에 드릴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이렇게 복된 길로 이끌어 주셨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아내와 난 처음으로 형편을 넘어서는 믿음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어서 감사하다.
    돌아오는 시간에 배에서 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는데, 영화 속 주인공보다 더 행복하
    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런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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