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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지역 바이블 크루세이드, 복음으로 LA를 뜨겁게 달구다

4월 15일 저녁부터 16일 저녁까지 이틀간, 미 서부 LA의 윌셔호텔에서 박옥수 목사를 초청한 바이블 크루세이드가 열렸다. 15만장의 전단지를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약 한 달 간 홍보해온 이번 행사는 LA코리아타운의 한복판에서 열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집회는 2003년 이벨극장, 2009년 올피움 극장의 집회에 이어 미 서부의 세 번째 대전도집회이기도 하다.

15일 저녁7시 반이 되자 말씀을 들으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윌셔호텔 2층 그랜드볼룸으로 향했다. 400석 규모의 객석은 어느새 청중들로 꽉 찼고 통로에도 일어서서 말씀을 듣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박준희 리드 바이올리니스트의 라흐마니노프 랩소디 연주로 첫 날 음악공연의 막이 열렸다. 차분하게 마음을 끌어당기는 연주에 관객들이 숨을 죽이고 음악에 몰입했다. 바리톤 송일용, 소프라노 조은혜, 테너 훌리오의 ‘아, 하나님의 은혜로’ 트리오 공연은 그들의 평안한 마음을 비춰주었다.

첫 시간 강사 박옥수 목사는 누가복음 10장 25절의 강도만난 자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박 목사는 사람들이 신앙을 어려워하는 이유가 성경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누가복음 15장의 탕자는 스스로 깨끗하고 영광스럽게 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실패했다. 그러나 탕자가 아버지께로 돌아왔을때 비로소 깨끗해지고 배부르게 될 수 있었던 것처럼, 박 목사는 우리도 신앙을 스스로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선행을 하려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맡기고 쉬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16일 오전 10시 반, 나중수 바이올리니스트의 은은한 ‘나같은 죄인 살리신’ 연주가 청중의 마음을 흔들었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아프리카 민요 공연 ‘잠보’는 객석을 다시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이끌었다.